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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글

[감동사연] 3개의 뱃지

by 귀뚤왕자 2021. 3. 29.

한 여교사가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그때 자살을 결심한 한 학생이
다리 난간에 위태롭게 서있었다.
그 여교사는 학생을 겨우 뜯어 말리며
난간과 떼어 낼 수 있었다.
자살을 결심했던 학생은
알고보니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이었다.
그녀는 학생에게 소중한 존재라고 알려준 후, 
집까지 안전하게 바래다줬다.
다음날 여교사는 학생들에게 
자살방지 교육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나서 학생들에게 뱃지를 하나씩 
달아주며 각자가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인가를 설명해줬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3개의 뱃지를 더 준 다음,
그것들을 갖고가서 자신에게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달아주라고 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그 결과를 
써내라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이깟게 다 무슨 소용이야..'
자살을 결심했던 그 학생은 
다음날 아침 또 난간위에 올랐다. 
그러자, 이번엔 출근을 서두르던
한 남성이 남학생을 말렸다.
전혀 모르는 남자였다.
남학생은 운명인가 싶다가 결국,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다.
남학생은 그 남성 정장마이에 뱃지를
달아주고, 남은 두 개의 뱃지를 더 건네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아저씨.
이 뱃지를 아저씨가 특별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달아주세요.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그 사람의 특별한 사람에게 
달아주게 하세요. 그 결과를 일주일 뒤에
저에게 꼭 말씀해주세요."
그 날 남성은 자신의 사장에게로 갔다.
사장은 직원들을 평소 잘 챙기며
존경스런 인물로 정평이 난 사람이었다.
그 남자는 학생에게 받은 뱃지를 꺼내며
감사의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뱃지를 사장의 가슴에 달아주고 나서
나머지 뱃지를 꺼내보였다.
그리고 남성은 말했다.
'사장님. 남은 뱃지를 사장님께서 소중히
여기는 특별한 사람에게 달아주세요.
사실 이 뱃지도 출근하다 만난 학생이
달아준겁니다. 그리곤
제게 건내주며 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간 사장은 
자신의 아들을 앉혀 놓고 말했다.
'오늘 한 부하직원이 나에게 고맙다며
뱃지 한 개를 달아주었다. 그러면서
뱃지 한 개를 더 건네주면서 
내가 특별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달아주라더구나. 
그래서 난 오늘 퇴근 길에 곰곰히 
생각해봤다. 그리곤 금방 널 생각했지.
난 너에게 이 리본을 달아주고 싶다.'
이어서 그는 말했다.
'난 사업을 하느라 하루종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그래서 집에 오면 너한테 별로
신경을 쓸 수가 없었어. 이따금 난 네 성적이
떨어지고 말안듣는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지. 하지만 오늘밤엔 너와 
마주 앉아서 꼭 이 말을 전해주고 싶다.
넌 나에게 누구보다도 특별한 사람이야.
네 엄마와 마찬가지로 넌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거든.'
놀란 아들은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아들은 울먹이며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빠, 사실 며칠 전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했었어요. 아빠가 절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젠 ..
그럴 필요가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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