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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글

[눈물실화] 앞이 보이지 않는 아버지

by 귀뚤왕자 2021. 3. 29.

 

[눈물실화]
앞이 보이지 않는 아버지

 

 

 

 

 


앞이 보이지 않는 아버지는
아들을 홀로 키워야 했다.
아들은 눈이 아버지를 닮아
똑같이 앞이 보이지 않는다.
선천성 백내장이었다.
안타까워하며 도움을 주는 이웃도 있었지만
모진 말을 하는 이웃도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다.
그렇게 아버지의 사랑가득 보살핌 속에 
아들은 어엿한 청년이 되었다.
어느새 아버지 키를 훌쩍 넘긴
19살에 든든한 총각이 되었다.
마음씨 좋은 분들의 후원을 통해
수술에 성공을 한 아들이었지만
왼쪽 눈은 실명에 이르고 말았다.
시력0.2의 오른쪽 눈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었다.
불편한 환경과 조건이었지만 
해마다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여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었다.
아버지는 CD하나를 아들에게 내밀고
틀어보라고 했다.
그 CD에는 눈이 멀어버린 아버지가
그간 말로만 들었던 
혼신의 노력으로 자기를 보살피고,
어루만지는 녹화영상이었다.
아들은 19년만에 처음으로 
아버지와 나란히 앉아
어렸던 자신을 마주했다. 
아들은 눈물을 흘렸다.
"다 큰 놈이 왜 울어?"
아들은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과
감동스럽고 감사한 마음에 자꾸만 눈물이 났다.
"그냥..그냥 너무.. 너무...."
아들은 가슴이 먹먹하여 말을 잇지 못했다.
그간, 어렵게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에게 미안했다.
어느날, 아침부터 아들이 바쁘게 
아버지 새 옷을 갈아 입힌다.
"이제부터 제가 아버지의 눈이 되어 드릴게요.
아버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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